여름이면 마트에서 고구마처럼 붉은 감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바로 홍 감자입니다. 홍감자는 생김새가 일반 감자와 비슷하다 보니 평소 요리했던 방식으로 조리했다가는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홍감자 요리하는 방법과 어울리는 요리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일반 감자와 조금 다른 홍감자의 특징
홍감자는 일명 카스테라 감자라고 불리는데요. 속살이 카스텔라 색상과 비슷한 노란색을 띠기도 하지만 일반 감자보다 당도가 높고 포슬포슬한 식감으로 인해 카스테라 감자라는 별명이 붙은 것입니다.
이런 홍감자는 일반 감자와는 다른 장점과 효능이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는 이미 한번 다뤘으니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https://esemori.tistory.com/entry/%ED%99%8D%EA%B0%90%EC%9E%90-%ED%9A%A8%EB%8A%A5
홍감자 효능 이렇게나 많아?
마트에 갔는데 감자 코너에 동글동글한 고구마가 있길래 이게 왜 섞여있지?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홍감자 였습니다. 가격도 일반 감자와 동일해서 구매했는데요. 일반 감자와 어떤 차이가
esemori.tistory.com
위에서 가장 중요한 2가지는 바로 일반 감자보다 높은 당도, 포슬포슬한 식감인데요. 아마도 요리를 좀 하실 줄 아는 고수분들은 이 2가지 특징만 들어도 어떤 요리에 어울릴지 바로 감이 오실 거예요.
홍감자 요리할 때 체크해야 하는 부분
색깔만 약간 다를 뿐 크기나 질감 자체가 일반감자와는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요리 시 실패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특히 물에 넣고 끓이는 요리에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홍감자는 위에도 이야기 했듯이 일반 감자보다 더 포슬포슬한 식감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일반 감자와 같은 타이밍에 넣고 조리를 하면 감자가 다 부서져 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에 감자를 넣고 끓이는 대표적인 요리 즉, 카레라이스, 된장찌개, 고추장찌개, 찜닭 등을 할 때에는 감자를 넣는 타이밍을 2배 정도 늦게 잡아야 합니다.
홍감자는 생으로 먹어도 되는 감자에 속하기 때문에 오히려 약간 설익는 것이 포슬포슬한 식감을 더 살려줍니다.
실 예로 홍 감자로 카레라이스를 만들었는데 기존 감자와 같은 타이밍에 넣었더니 감자가 거의 다 녹아내려서 거의 죽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다음번에 카레를 만들 때 여러 재료 중 감자를 가장 마지막에 넣었더니 딱 좋은 식감이 되더라고요.
당도가 높은 홍 감자가 어울리는 요리
홍감자는 고구마만큼은 아니지만 감자치고는 단 맛이 많은 편인데요. 그러다 보니 가장 잘 어울리는 요리는 껍질에 살짝 칼집만 내고 쪄먹는 것입니다. 이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물에 넣고 끓이면 금세 부서져 버리기 때문에 반드시 삶지 말고 찜기에 올려서 쪄먹으시길 추천드립니다.
달고 잘 부서지는 식감을 오히려 반대로 이용하게 되면 더 훌륭한 요리 재료가 될 수 있는데요.
바로 감자를 으깨서 요리하는 매쉬포테이토나 감자 샐러드를 만들 때 홍감자를 활용하면 기존 감자와는 차원이 다른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감자 자체가 당도가 높다 보니 설탕을 덜 넣게 되어 건강에도 좋고 색감 자체가 노르스름하다 보니 보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개인적으론 크로켓을 만들 때 속재료로 홍감자를 활용했더니 모두들 맛있어했고 무스를 만들어서 식빵 테두리에 둘러서 구워도 꽤나 훌륭한 맛을 자랑했습니다.
반대로 홍 감자는 튀김이나 조림에는 어울리지 않는데요. 맛 자체는 좋으나 금세 부시지는 식감 때문에 모양을 잡기도 힘들고 식감도 훌륭한 편은 아닙니다.
여름이 지나면 먹을 수 없는 홍감자로 맛있는 요리 즐기시길 바래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