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신메뉴 88서울비프버거가 출시되었습니다. 서울 압구정 맥도날드 1호점이 탄생한 1988년을 상징하기 위해 이름을 88서울비프버거로 붙이고 당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맛을 재현했다고 하는데요. 88서울비프버거 가격과 맛 내돈내산 후기 알려드립니다.
맥도날드 88서울비프버거 가격
맥도날드 신메뉴 88서울비프버거 단품 6400원 / 세트 7700원 / 맥런치 적용 시 세트 6700원입니다. 맥도날드에서 세트 7700원이란 가격은 빅맥보다 1500원이 비싸고 1955보다 200원이 비싼 가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말은 즉 1955버거 수준이 안 되거나 비슷한 가격대인 맥크리스피 디럭스보다 양과 질이 떨어지면 욕먹기 딱 좋은 가격대란 뜻이죠.
88서울비프버거 후기라고 쓰기에도 민망한 퀄리티
저는 오후 늦게 가서 맥런치 할인 없이 정확히 7700원을 주고 88서울비프버거 세트를 주문했는데요. 맥도날드의 경우 빅맥이나 1955버거 처럼 두꺼운 층을 가지고 있는 햄버거에 종이 띄를 둘러주기 때문에 큰 사이즈를 기대했지만 띄 둘래보다 포장지가 한참 아래에 눌러진 걸 보고 뭔가 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88서울비프버거 포장지를 깠더니 정말 웃음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이게 단품 6400원의 햄버거 사이즈란 말인가? 정말 너무 단출하고 작고 형편없는 비주얼에 제대로 실망했습니다. 치즈버거라고 해도 믿을 만큼 창렬스러운 사이즈입니다. 그런데 더 대박인 거 뭔지 아시나요?
햄버거를 살짝 돌려봤는데 이게 뭐야 에그양배추 샐러드를 한쪽에만 넣어놨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포장지를 까보면 첫 번째 사진처럼 뭔가 풍성해 보이지만 뒤에는 아예 없습니다. 이건 뭐 중국에서 만든 샌드위치도 아니고 이런 식으로 고객을 우롱하는 건 정말 아니죠. 한입 먹어보지도 않았는데 정말 역대급 창렬스러운 비주얼입니다.
맥도날드에서 말하길 88서울비프버거에는 풍부한 식감의 쫄깃 바삭 크로켓 번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입 먹어보면 그냥 겉 표면이 거칠거칠한 햄버거빵 느낌이지 전혀 크로켓이라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단면만 봐도 아시겠지만 전혀 쫄깃하지 않습니다 퍼석퍼석합니다.
특히 애그마요가 말 그대로 삶은 계란을 으깨서 마요네즈랑 섞어놓은 것인데 거기에 느끼한 크로켓번에 소고기 패티까지 결합하고 케첩까지 발라놓으니 이건 뭐 영락없는 시장 빵집에서 파는 샐러드빵 보다 못한 수준입니다. 차라리 이 돈이면 시장에 달려가서 샐러드 빵 두 개 세 개는 사 먹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맥도날드가 이 정도의 퀄리티로 정말 1988년도의 시절을 생각해서 제품을 출시했다면 가격도 그때 가격을 받아야 했다고 봅니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단품 6400원, 세트 7700원을 받을 햄버거 수준이 아닙니다. 만약 그래도 88서울비프버거 한번 먹고 싶다면 길거리에 지나가다가 우연히 만원을 주우면 그 돈으로 사드세요. 만약 내 용돈, 내 월급으로 이걸 사 먹는다면 정말 뜯어말리고 싶습니다. 그 정도예요.
아래에 기존 맥도날드 신메뉴 리뷰를 참고하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맥도날드를 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한줄평: 세트가격 4천 원 이상 주고 먹고 싶지 않다. 딱 그 정도다. 아니 그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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