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레인저 v2 사지마세요
아마도 휠라 운동화 라인업 중에서 휠라 레인저 v2 가 가장 이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솔직히 길에서 같은 신발을 신은 사람을 자주 마주치는데요. 아무도 안 사셨으면 좋겠어요. 이 편하고 좋은 신발 저 혼자만 신고 싶어요. 두 달간 신어본 후기 남길 테니 읽어보시고 부디 사지 마세요.
휠라 레인져 v2 추천 컬러와 디자인 후기
길에서 가장 많이 마주치는 컬러는 베이지인 것 같아요. 은은한 색이 어떤 옷에도 잘 매치되고 화이트에 비해 때가 좀 덜 타 보이는 장점도 있습니다. 저는 베이지랑 블랙 2개를 사서 블랙은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용도로 신고 있는데요. 피티 선생님이 중량운동할 때는 밑창에 에어있는 운동화를 신으면 안 된다고 해서 휠라 레인져 v2로 일상 운동화를 통일했답니다.
신발에 좀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마 휠라 레인저 가 왜 인기 있는지 아실 거예요. 인기 있는 유명브랜드의 신발 디자인과 매우 흡사하게 나왔기 때문이죠. 대표적으로 구찌 보스턴 신발이랑 비슷하고 MLB 신발이랑도 꽤나 비슷하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이렇게 밑창이 두툼한 라인업들이 발렌시아가 트리플 s와 그 결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느낌은 좋아하지만 휠라라는 브랜드가 조금 거슬리는 분들은 대체적으로 로고가 잘 안 보이는 블랙을 많이 신는 것 같아요.
휠라 레인저 v2 가 통통하고 두툼해 보여서 안신어본 분들은 발볼이 넉넉할 거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발볼이 매우 좁은 운동화입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밑창 고무가 두툼하게 넓은 거지 실질적으로 발이 들어가는 곳은 그리 넓지 않아요. 그래서 발볼이 넓으신 분들은 한 사이즈 크게 신는 것을 추천드려요. 제 친구가 볼 넓은 260인데 265 신으니깐 딱 적당하다고 하더라고요.
휠라 레인져 v2 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아웃솔 형태를 적용한 클래식 러닝화에요. 그래서 걷고 뛰고 운동하는 데에는 이만한 신발이 없다고 봅니다. 다만 물기가 묻은 채로 실내를 걷거나 비 온 뒤 초록색으로 된 지하주차장을 걷다 보면 살짝 미끄러운 느낌이 없진 않아요. 또 신발 바닥에 있는 무늬가 간격이 넓다 보니 작은 돌 같은 것들이 자주 끼는 편이라 한 번씩 볼펜으로 빼주면 좋답니다!
솔직한 후기를 보면서 사고 싶으시겠지만 저 혼자만 신고 싶으니 왠만하면 다른 라인 신으세요. 휠라 운동화 중에서 필드게이지도 이쁘고 스카이러너도 이쁘니 휠라 레인져 v2는 저만 신을게요. 아래 구매처는 남겨놓겠지만 그냥 가격비교용으로 보기만 하세요. 제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