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이어트는 물론이고 건강을 위해 밀가루 음식을 줄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밀가루 음식을 줄이려고 맘먹으면 가장 먹고 싶은 것 중 하나가 국수류잖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 밀가루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샘 포 쌀소면이 있습니다. 과연 밀가루 소면을 대체할 만 한지 먹어봤습니다.
소면보다 비싸지만 밀가루는 0%인 샘표 쌀소면
요즘 밀가루를 끊어야 돼서 라면이나 국수가 너무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마트에 국수 코너를 슬쩍 지나가는데 밀가루 0%라는 저 마크가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이거다 싶어서 가격을 봤는데 400g에 3600원 이더라고요. 그래서 온라인에 검색을 해봤더니 대량으로 사면 1800원 대도 있긴 한데 괜히 별로인데 대용량 사놨다가 낭패당할까 봐 우선 3600원에 구매해봤습니다.
칼로리는 400g에 1456칼로리니깐 1인분 100 기준으로 364칼로리입니다.
그리고 쌀이 93%라고 되어 있는데 나머지 7%는 무엇인지 궁금해서 뒷면을 봤는데 감자전분과 정제소금이 들어있습니다.
아마도 쌀가루 만으로는 뭉쳐지지 않으니 소면으로 만들기 위해서 감자전분과 소금이 7%를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영양정보를 보면 100g 기준으로 탄수화물 84g에 당류 2g, 단백질 7g으로 양호하고 콜레스테롤이나 트랜스지방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좋아 보이는데요.
하지만 나트륨이 610mg이 들어있어 하루 섭취량의 약 31%를 차지합니다. 국수를 좀 좋아하시는 분은 보통 2인분 기본으로 드시는데 그러면 소면만으로 하루 나트륨의 60% 이상을 섭취하는 것이니 국물이 더해지면 초과될 수 있겠네요.
보통 쌀 소면은 뚝뚝 끊어지고 탄성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샘표 쌀소면은 우리 방식에서 배운 제면 법으로 만들어서 면이 더욱 쫄깃하고 맛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 소면처럼 잔치국수, 비빔국수 등 소면이 들어가는 다양한 면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면을 꺼내보니 밀가루 소면처럼 둥근면이 아니라 쌀국수처럼 납작하고 넓은 면입니다. 넓이는 케이블 타이보다 더 얇은 수준이라고 보시면 돼요.
그리고 한 가지 특징은 보통 소면은 꽤 길이가 긴 편인데 샘표 쌀소면은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은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작은 냄비에도 바깥으로 면이 튀어나가지 않고 쏙 들어갑니다. 이런 부분은 편리한 것 같아요.
샘표 쌀소면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끓는 물에 4분 30초를 삶으시고 찬물에 헹궈주면 된다고 합니다.
삶아보니 쌀국수면처럼 면에 점도가 꽤 있는 편이라 저어주지 않으면 면끼리 금방 달라붙을 것 같더라고요. 삶을 때 꼭 잘 저어주는 게 꼭 필요할 것 같네요.
삶을 때는 뭔가 끈적해 보였는데 찬물에 헹궈보니 소면과 크게 다른 것이 없습니다. 면이 조금 더 투명하다?라는 느낌뿐 나머지는 소면과 거의 동일해 보입니다.
우선은 뜨거운 된장 육수에 애호박과 두부를 넣어서 된장국수를 만들어 먹어봤는데요.
솔직히 소면과 똑같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고 그렇다고 일반 쌀국수의 면과는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 뜨거운 육수에 넣어먹으면 소면과 쌀국수의 중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딱 좋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생각보다 좀 쉽게 면이 퍼지는 단점은 분명 존재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두 번째는 들기름과 참깨, 구운 김을 조합해서 들기름 소면을 만들어 봤는데요. 확실히 뜨거운 국물에 넣는 것보다 탱글함이 오래갔고 식감이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샘표 쌀소면은 뜨거운 육수나 국물에 넣어먹는 것보다 물기를 쫙 빼고 차갑게 식혀서 먹는 비빔류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마무리요 요약하자면
장점: 밀가루가 없다, 탱글한 식감이 좋다, 소면보다 짧아서 삶기 편하다
단점: 나트륨이 생각보다 많다, 뜨거운 육수에 넣으면 쉽게 퍼진다, 가격이 비싸다
장단점 잘 보시고 구매할 때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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