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유럽 출장이 잡혀서 큰 캐리어가 필요했습니다. 직항이 아니라 경유이다 보니 분명 이 비행기 저 비행기 옮기면서 캐리어가 마구 던져질 것을 알기에 예전에 친구가 싼 맛에 샀는데 2층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도 멀쩡했다는 캐리어가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그 이름이 바로 브라이튼 브이 하드 캐리어 더군요. 바로 구매 후 7박 8일 유럽을 다녀왔습니다.
브라이튼 브이 하드 캐리어 28인치 가격 실화냐?
7일 이상 유럽 출장이다 보니 제가 필요한 사이즈는 28형 (47 x 76 x 30cm)였는데요. 친구가 보내준 링크를 보니 69,900원 이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리모와 기내용과 아메리칸 투어리스트 24형을 가지고 있다 보니 정말 말도 안 되는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싼 게 비지떡이라고 하지만 저는 예전 베트남에서 두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2층 계단에서 친구가 놓친 캐리어가 정말 미친 듯이 회전하면서 1층으로 떨어졌는데 멀쩡했다는 것을요. 정말 신기한 내구성이었습니다.
브라이튼 브이 하드캐리어 후기 (장점 단점 팩폭)
제 친구가 인천공항에서 캐리어 내리는 일을 했었는데요. 이야기를 들어보면 리모와고 뭐고 다 필요없이 무조건 잡아 던진다고 합니다. 특히나 주말이나 사람들 몰려서 짐이 많을 때는 거의 뭐 길가에 쓰레기봉투 수거하는 차처럼 휙휙 던지고 공항 내 수령하는 컨베이어 벨트에서 중간에 끼거나 걸리면 혼자서 회전하고 구르고 아주 뭐 난리도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캐리어는 튼튼한 게 무조건 1번이어야 되고 2번은 까지고 쓸려도 전혀 가슴 아프지 않을 정도로 부담 없어야 된다는 거죠. 그래서 제 생일선물로 받은 리모와는 무조건 기내로 모십니다.
장점 간단 정리
1. 깨지지만 않고 잘 굴러가기만 하면 아무 문제 없을 정도로 부담 없는 가격 (브랜드와 비교하면 정말 싼 가격)
2. 우레탄 바퀴가 의외로 부드럽고 조용하게 잘 굴러감
3. 샤인블루나 샴페인골드는 다른 캐리어 색상이랑 겹치지 않아서 나오자마자 바로 발견할 수 있음 ㅋㅋ 내꺼 나온다!!
4. 확장기능을 사용하면 5cm가 늘어나는데 이게 의외로 짐이 오지게 많이 들어감
5. 잠금장치가 살짝 허접하긴 하지만 그래도 없는것 보다는 있는 게 어디임
단점 간단 정리
1. 온라인 이미지 보다 실제 제품은 더 싸구려처럼 보임. 다 조명빨임
2. 내부에 천이 있긴 한데 굉장히 얇고 손잡이쪽 철이랑 케이스에 내부 물건이 충격을 받을 수 있음 (짐쌀 때 잘 싸야 함)
3. 수화물 스티커가 잘 붙지 않음 (스티커 모으시는 분들에게는 비추임)
4. 처음 배송 왔을 때 냄새가 너무 심함 ( 급하게 전날 주문하는 것보다 미리 주문해서 냄새 좀 빼시는 것을 추천)
5. 본체 내구성에 비해 손잡이 내구성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님
결론적으로 이번 여행 한 번만 버텨줘도 좋다는 마음으로 사면 정말 만족하면서 쓸 수 있는데 기대를 하면 할수록 실망할 수 있습니당!
파트너스 활동으로 수수료 받을 수 있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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