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 끓이는 방법 은 지역마다 집안마다 다르고 메인재료도 소고기이냐 해물이냐에 따라 또 다릅니다. 저희 시어머니께서는 3대째 미역국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고 대형 가마솥으로 하루 3번 끓여내도 다 팔릴정도로 유명한 맛집이라 제가 그 비법을 배워왔습니다. 아무리 요리에 소질 없어도 이렇게만 하면 맛있는 미역국 끓이실 수 있을 거예요.
미역국 준비물
1. 미역 (자른미역/긴 미역 모두 가능합니다)
2. 국간장 (간장 종류는 다 가능하지만 국간장이 가장 좋습니다 / 단, 간장에 양념이 가미된 회간장이나 비빔간장은 안됨)
3. 액젓 (멸치액젓, 까나리액젓 등등 다 가능합니다)
4. 조미료 (깔끔한 맛을 원하시면 미원을 가장 추천 / 묵직한 맛을 원하시면 소고기 다시다 추천)
5. 소금 (맛소금, 꽃소금 모두 가능)
6. 간마늘 (없으면 빼도 됨)
8. 참기름 (들기름도 가능)
7. 소고기 (국거리, 샤브샤브용 모두 가능)
미역국 끓이는 법 (2인분 기준/순서대로 따라 하세요)
1. 냄비에 물 500ml를 넣고 끓여줍니다.
2. 물이 끓는 동안 미역을 찬물에 불려줍니다. 미역양은 자른 미역 기준으로 종이컵 반컵 정도가 2인분입니다. 긴 미역의 경우 찬물에 불린 뒤 가위로 잘라주면 됩니다.
3. 물이 끓으면 소고기를 먼저 넣고 끓으면서 나오는 거품이나 불순물을 걷어내 줍니다. (절대로 볶지 마세요. 볶으면 핏물 불순물 때문에 텁텁해집니다)
4. 국물이 맑아지면 불린 미역을 넣고 간을 해줍니다. 간을 해주는 순서는 국간장 1숟갈 >> 액젓 반숟갈 >> 미원 1/10 숟갈 >> 소금 한 꼬집. 이렇게 한 뒤 맛을 보고 싱거우면 국간장 반숟갈 >> 소금 순서로 넣으면서 맞추시면 됩니다. 액젓은 추가 금지.
5. 간이 맞으면 마무리로 간 마늘 반숟갈을 넣고 참기름 두 숫갈을 넣고 1분간 강한 불로 확 끓인 뒤 드시면 됩니다.
소고기와 미역을 참기름에 볶지 않는 이유
많은 분들이 미역국 끓일 때 가장 먼저 소고기와 미역을 참기름에 볶아야 된다고 아실 텐데 추천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먼저 참기름은 끓는점이 기름들 중에 낮은 편이라 뜨거운 냄비 바닥에 닿아서 볶아지면 건강에 해로운 기름으로 바뀌게 됩니다. 들기름도 참기름에 비해 끓는점이 살짝 높긴 하지만 볶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기름에 볶은 뒤 물을 부어서 끓이게 되면 다음날 미역국 위에 두꺼운 동물성 기름이 덮여 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미역국이 텁텁해지는 가장 큰 이유이지요.
더불어 고기에는 핏물과 함께 불순물이 있습니다. 먼저 끓이면서 떠오르는 거품을 걷어내지 않게 되면 역시 깔끔한 맛이 나오지 않습니다. 간 마늘 역시 마늘의 향이 살짝 살아있어야 국물맛이 더 깊어지기 때문에 참기름과 함께 가장 늦게 넣으시길 추천드립니다. 만약 후루룩 마시고 싶은 미역국을 원한다면 간 마늘을 빼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끓이시면 양을 많이 해도 며칠이나 두고 그 맛 그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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