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서 부대찌개 포장 3인분에 9,900원이란 간판을 혹시 보셨나요? 이 파격적인 가격의 주인공은 땅스부대찌개라는 포장 전문점인데요. 궁금하던 와중에 마침 저희 집 근처에도 오픈해서 한번 먹어 봤습니다. 땅스부대찌개는 과연 사 먹을만할까요?
부대찌개 3인분에 9,900원? 땅스부대찌개 가격 좋네!
부대찌개와 같은 찌개류는 보통 1인분을 팔지 않고 기본 2인분을 파는데요. 지역마다 음식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2인분에 만원 초중반에서 2만 원 초반대도 있죠. 그래서 공깃밥을 주지 않고 집이나 캠핑 가서 직접 끓여먹어야 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3인분에 9900원이란 가격은 정말 괜찮아 보였습니다.
물론 매장에 방문해보면 기본 오리지널이 9900원이고 추가 토핑이 들어간 제품은 더 가격이 높기 때문에 오리지널이 얼마나 먹을 만 한지 매우 궁금했습니다. 오리지널의 경우 매운맛과 보통맛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저는 보통맛을 사 왔습니다.
포장해서 들고 오는데 봉투가 묵직했습니다. 집에 와서 오리지널 메뉴의 구성품을 쭉 늘어놔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양이 많아 보였고 가장 기본 메뉴임에도 구성품이 꽤나 탄탄해 보였습니다.
우선 가장 큰 육수와 모둠 햄 사리, 사리면, 야채와 버섯 당면 떡, 부대찌개용 콩, 미리 썰어놓은 두부까지 제법 부대찌개 형태는 잘 갖춘 것 같습니다.
우선 햄사리의 경우 겉으로 봐서는 2~3가지 정도인 것 같은데 프랑크 소시지를 얇고 길게 썰어놓은 것이 가장 많아 보였습니다. 부대찌개의 핵심인 만큼 꽤나 넉넉한 양이어서 만족스럽네요.
야채 사리도 꽤나 구성이 좋았는데요. 가장 먼저 보이는 넓적 당면부터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파채와 떡국떡까지 부대찌개의 기본은 다 갖춘 것 같았습니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부대찌개에는 넓은 당면이 진리라고 생각하는데 센스 있는 것 같네요.
다만 제품을 끓여먹는 순서에서 당면과 떡, 라면사리는 기본 재료들을 5분 정도 끓인 후 넣으라고 했는데 함께 포장되어 있어서 따로 분류하기엔 꽤나 귀찮았습니다. 그냥 다 넣고 끓여버렸네요.
조리방법은 육수 팩에 아주 친절하게 잘 쓰여 있습니다. 정말 그대로 따라 하시면 됩니다. 육수에는 양념재료가 진짜 가라앉아 있으니 꼭 흔든 뒤 부어주셔야 합니다.
저희 집에서 큰 냄비에 속하는 냄비에 담아봤는데 거의 2/3가 가득 찼습니다. 이 정도면 3인분이라는 말은 사실인 것 같네요. 제가 이 냄비에 김치찌개를 가득 끓이면 보통 3번에 나눠먹게 되거든요.
야무지게 흔든 육수도 부어주고 조리 안내대로 소고기 민찌도 끓기 전에 잘 풀어줬습니다.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육수까지 다 부어주니 거의 넘칠 정도로 양이 상당합니다. 사진 속에 살짝 보이는 깻잎은 냉장고에서 죽아가는 몇 장이 보이길래 넣어줬답니다.
5분 끓인 뒤 라면 사리까지 넣어주고 또 5분을 끓여 주닌 정말 먹음직스러운 부대찌개가 완성이 됐습니다. 비주얼과 양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니 맛까지 받쳐 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 같네요.
이 정도 양과 맛이면 땅스부대찌개 추천할만하다
뜨끈하게 끓인 뒤 바로 먹어봤는데요. 우선 보통맛은 진라면 순한 맛 정도의 매운맛입니다. 고로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인 것 같아요.
육수의 맛이나 재료의 구성이 상당히 조화로웠습니다. 이 정도면 1인분에 7~8천 원 주고 사 먹어도 만족할 수준인 것 같아요. 기본에 충실해서 부대찌개가 당길 때 생각날 맛입니다.
땅스부대찌개 가격 대비 추천할만하냐에 대한 저의 총평은 저는 또 사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구성이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매운맛도 도전해보고 토핑이 더 추가된 다른 제품들도 한번 시도해보고 싶네요.
집 근처에 땅스부대찌개가 있는데 낯설어서 망설이셨던 분이라면 한번 시도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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