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와 제너러티브 전문 트레져스클럽이 NFT와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협의했습니다. 채널A의 간판 프로그램은 시즌3까지 장수를 하고 있는 도시어부 인데요. 채널A 그리고 도시어부가 NFT를 만났을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차근히 살펴봅시다.
NFT가 뭐길래 도시어부와 콜라보?
최근 가장 핫한 키워드가 바로 메타버스와 NFT일 텐데요. 사실 NFT의 범위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광범위하기 때문에 NFT 설명만으로도 책 한 권이 나올 정도로 크고 넓은 내용입니다. 그렇기에 트레져스클럽이 발생하려고 하는 NFT에 대해서만 간단히 정리하면 도시어부 출연자 혹은 관련 이미지들을 아트웍 작업을 거쳐 작품을 만들고 그 작품마다 블록체인 기술로 원본 인증을 해주는 것입니다. 디지털 이미지 특성상 무한히 복사해서 퍼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NFT는 원본에 대한 자산적 가치를 인증해주는 기술인 것이죠.
트레져스클럽은 뭐하는 곳?
트레져스클럽은 최근 카카오엔터테이먼트와 콜라보 작업을 하면서 대중에게 꽤 알려지고 있는데요. 카카오와의 작업 외에도 다양한 아트웍을 하고 있습니다. 트레져스클럽이 진행하는 아트웍은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랜덤 아트웍을 만드는 것인데요. 쉽게 설명해서 하나의 그림 내부에 팔, 얼굴, 머리, 모자, 아이템, 배경 이미지 등의 위치를 나눠 놓고 그 위치에 들어갈 다양한 아트웍을 만든 다음 이것을 알고리즘으로 랜덤으로 돌려서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레이어가 많고 아이템이 늘어가면 수천수만 가지의 겹치지 않는 작품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탄생한 작품에 NFT를 적용해서 원본을 인증해주고 이를 소비자들이 구매하여 소유하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트레져스클럽이 머리를 잘 쓴 것은 각 부위에 들어가는 아트웍 중 한정판을 심어 놓은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머리에 들어가는 이미지 중 황금색 파마머리가 있다고 가정하면 이 황금 파마머리를 가진 작품이 딱 10개만 나오게 알고리즘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황금 파마머리가 있는 이미지는 당연히 가치가 올라가게 되고 여기에 발행 수량까지 조정하면 엄청나게 큰 가치가 되는 것이죠. 가치가 크다는 것은 곧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것이고 이는 투자의 개념으로 확장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도시어부일까?
방금 트레져스클럽이 아트웍을 만드는 방법을 생각하면 왜 도시어부를 선택했는지 의아하실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채널A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지만 충분히 유추해볼 수 있는데요. 우선 도시어부는 시즌 3까지 어어지는 장수 프로그램이며 이덕화, 이경규를 중심으로 한 출연자의 겹침이 꽤 많은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정 출연자들의 누적된 낚시 영상으로 인해 수많은 캐릭터가 생성되었고 이는 곧 아트웍으로 활용할 소스가 많다는 것이죠. 쉽게 설명해서 이덕화의 얼굴에 다양한 색상의 모자, 다양한 형태의 낚싯대, 다양한 색상의 낚시 복장, 다양한 장소들을 조합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소스들을 많이 가지고 있죠. 현재 시즌 3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이경규, 이수근, 이태곤, 김준현까지 고려한다면 말 그대로 수만 가지의 아트 작품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출연자들이 자주 입는 복장이나 아이템들을 한정시켜 놓게 되면 리미티트 에디션을 만들기도 쉬운 것이죠. 장수 프로그램 + 이미 유명한 고정 출연자의 조합이 아트웍을 만들기에는 최상의 조건입니다.
더불어 도시어부의 경우 시청자의 폭이 넓은 프로그램 중 하나인데요. 낚시를 예능에 접목시킴으로써 남녀노소 누구나 회차의 연계성에 신경 쓰지 않아도 부담 없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도시어부외에도 다른 예능이나 드라마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정 출연자들이 있기에 다양한 연령층에 NFT 아트웍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죠.
아직 구체적인 방향성이나 작품이 나오지 않았기에 섣부르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국내 최초로 예능프로그램과 NFT가 만났다는 그 자체만으로 의미 있는 콜라보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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